[SOH] 갈수록 빨라지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 모기(arctic mosquito)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다트머스 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영국 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북극곰은 생존의 위협을 받을만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북극 모기는 개체수 급증뿐 아니라 덩치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모기는 주로 더위와 함께 찾아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극 지역에서도 생존할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며, "그린란드 캉겔루수아크 인근 연못을 중심으로 모기의 생태를 조사한 결과 단 2℃만 온도가 높아져도 북극 모기의 생존율이 무려 53%나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이 같은 모기의 개체수 변화는 북극의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극의 온도 상승으로 모기가 급증하면 모기의 주요 흡혈 대상인 북미산 순록인 카리부가 생존의 위협을 피해 더 추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모기를 먹는 새와 벌레의 개체수에도 변화가 발생하는 등 먹이 사슬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로렌 쿨러 박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 기온 상승으로 모기가 예전보다 2주나 빨리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카리부가 모기를 피해 이동하게 되면 북극 주민들도 양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개체수가 급증한 모기는 자신의 서식지를 더 북쪽 지역으로 확장시켜 생태계를 악화시킬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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