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2일부터 1주일간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 내 인권단체들이 반중 시위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명보(明報)는 미국 내 다수의 인권단체가 시 주석의 방미 기간 중 그의 이동 경로를 따라 다니는 ‘수행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국인 인권단체 '공민역량'(公民力量) 대표 양젠리(楊建利)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날 백악관 외부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를 가질 계획"이라며, "시 주석이 중국 국민을 잘 대하지 않으면 미국인들에게 신임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로 라파예트 공원이 임시 폐쇄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재미 민주 인사 왕쥔타오(王軍濤)는 "만약 이 공원이 폐쇄되면 정부의 허가 없이도 시위할 수 있는 20명 미만의 조를 여러 개 조직해 백악관 주변에 배치하겠다"며, "시 주석과 중국 정부 인사들이 차량에서 시위를 충분히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티베트 학생운동도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25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으며, 워싱턴에 본부를 둔 대만 권익단체인 대만인공공사무소(FAPA)는 이들의 시위를 지지할 예정입니다.
그밖에 인권단체 중국 이니셔티브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24일부터 이틀간 집회·시위를 신청했습니다.
명보는 이 같은 인권단체들의 시위 예정에 대해 "중국이 미국 측에 시 주석과 일행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위대를 컨트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미 후 첫 방문지인 시애틀에서는 에드 머레이 시장이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의 숙소 부근 등 도심 주요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자 불만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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