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방문지인 시애틀에서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반체제인사 10여명은 전날 미국 정·관계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시애틀의 시 주석 환영 만찬장 앞에 모여 구속중인 중국 인권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고 1989년 텐안먼(天安門) 민주화 요구 유혈 진압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RFA는 이번 시위를 주도한 진슈훙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시위자들이 시 주석에 대해 구속중인 민주 인사, 인권 활동가, 종교 신자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중국민주교육기금회 팡정(方政) 회장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의 인권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시 주석 방미 기간 내내 미국 내 인권단체들과 함께 수행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국인 인권단체인 '공민역량'(公民力量)의 양젠리(楊建利) 대표도 "시 주석의 백악관에 도착일에 맞춰 백악관 외부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밖에 샤예랑(夏業良) 미국 카토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시 주석의 24일 방문 예정지인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링컨 고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반공 시위를 준비하고 있으며, 재미 민주화 운동 인사 왕쥔타오(王軍濤)도 "베트남계 주민들이 타코마 거리에서 피켓 시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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