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에서 여성 권리를 위한 정상회담을 공동 주최한 것 등에 대해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비판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트위터에 “중국은 '베이징 여성 권리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유엔과 함께 양성평등과 여성 권리 향상을 위한 회의를 주최하고 1천만 달러(약 12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여성 활동가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중국이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성폭력 반대 운동을 벌인 여성주의 활동가 5명을 체포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링크시켰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일부 서방의 외교관들과 세계의 인권 활동가들도 이번 회의에 대해 못마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일 중국 여성 3명이 포함된 세계 여성 정치범 20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시 주석의 방미에서 인권은 핵심 이슈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원한다면 자신의 관점이나 믿음에 따라 그들을 투옥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해 이집트,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매우 많은 곳의 여성들이 기본적 자유와 보편적 권리를 빼앗기고 탄압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운동가들은 37일 뒤 석방되긴 했지만 현재까지 당국으로부터 감시와 활동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체포된 여성활동가 중 한 명의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법 체계는 후진적이어서 사람을 구속하고 석방하는 것도 일관된 규칙이 없고 제멋대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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