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인권국가'의 자존심을 벗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 런던 맨션하우스 앞에서 피켓시위를 한 중국 반체제 인사 장샤오(江邵)를 체포하고 그의 집을 수색해 컴퓨터 장비 등을 압수했습니다.
보도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생존자인 장 씨가 중국에서 수감생활을 한 후, 2003년 영국으로 망명했다"며, "당시 중국의 독재 중단과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차량 행렬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씨의 아내는 신문에 "남편의 체포 소식을 듣고 중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그저 중국에 탄압 중단을 호소하는 국제앰네스티의 피켓을 들고 서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각 인권단체들은 영국 정부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중국의 요구에 무릎을 꿇고 인권 국가의 명성에 먹칠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영국지부의 앨런 호가드는 "평화적인 시위에 경찰이 과잉 대처했다. 경찰은 장 씨의 집을 수색하고 물건을 압수한 이유와 언제 돌려줄 것인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도 장 씨는 영국 국적의 여성 티베트 활동가 2명과 시 주석이 방문 중인 맨션하우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해 치안 방해와 위협 행위 기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들은 다음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에 체류 중인 티베트 인권운동가 체링 파상은 "민주국가인 영국에서 평화 시위자가 체포된 것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티베트인은 고국에서뿐만 아니라 영국에서까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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