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태국 정부가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강제 송환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지난 13일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董廣平)과 장예페이(姜野飛)를 중국에 강제 송환한데 이어, 최근 홍콩 출판업자 구이민하이(桂民海) 사장과 중국에서 탄압받는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2명을 강제 송환시켰습니다.
보도는 방콕에 거주하는 중국 민주 활동가 리샤오룽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둥광핑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요구 시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10개월간 복역한 후 지난 2월 석방돼 9월 가족과 함께 태국에 피신했고, 장예페이는 2008년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중국 정부의 대응 조치를 비판해 두 번 구금된 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탈출했다"며, "제3국에서 정착할 기회를 기다리는 중 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샤오룽은 "다행히 장 씨의 부인 추링과 둥 씨의 부인 구수화, 딸 둥쉐루이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난민 자격을 인정받아 지난 18일 캐나다로 떠났지만 이들은 남편이 강제 송환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 지위에 관한 제네바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고, 국내법에도 난민보호 규정이 없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17일 "태국 정부의 송환 조치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태국에는 국제적 보호를 필요로 하는 난민에 대한 처리 법안이 결여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7월 터키로 망명하기 위해 자국에 불법 입국한 것으로 보이는 위구르인 100여 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해 국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당시 송환에 대해 일부 터키인들은 주이스탄불 태국총영사관에 난입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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