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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 엘리뇨 '이상 고온'

편집부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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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구촌 곳곳이 엘리뇨 가속화로 겨울이 실종되는 기상이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뉴욕 지역의 최고기온은 섭씨 20도까지 올라 현재까지 관측된 12월 최고기온인 1923년 12월 13일의 16.7도를 92년 만에 큰 격차로 경신했고, 다음날도 18.4도까지 오르는 등 일주일째 최고 기온이 15도를 넘나들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해 12월엔 지겹도록 쏟아붓던 눈도 아직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겨울, 잦은 폭설로 몸살을 앓았던 뉴욕시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으며, 뉴욕시보다도 더 춥고 눈이 많은 지역인 뉴욕주 북부 버펄로도 이상기온으로 '가장 늦게 내린 첫눈' 기록을 언제까지 경신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CNN은 "현재 뉴욕 외에도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동북부 지역에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낮 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간 수도 워싱턴 D.C.에는 4월에 피는 벚꽃이 활짝 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 산업의 대표적 아이템인 겨울의류 업체들이 긴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짭짤한 매출을 올렸던 구스다운 등 아웃도어 업체들은 대대적인 연말 세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기온이 화씨 1도(섭씨 0.34도) 오를 때마다 겨울 의류 매출이 3~5%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최대 60%까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미국 가정 절반이 난방 연료로 쓰는 천연가스 가격도 공급 과잉까지 겹쳐 1992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도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럽 중 특히 춥고 눈이 많기로 유명한 리투아니아에 영상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여러 지역의 호수에서 오리떼들이 한가롭게 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 일부 지역에서 정오 기온이 25도까지 올랐고 고치현에서는 12월 관측 사상 최고인 시간당 80㎜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미야기현 지역의 스키장은 10일 전후로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포근한 날씨 탓에 오는 19일 이후로 개장을 미뤘고, 일본 나가노현의 스가다이로코겐 스키장은 지난 11일 예정대로 개장했지만 예년 평균 20cm씩 쌓이던 눈이 3cm밖에 쌓이지 않아 인공눈을 뿌리면서 운영 중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 같이 지구촌 곳곳에 이상 고온이 속출하는 것은 엘리뇨(적도 부근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이상 기후를 유발하는 현상) 때문"이라며, "올해는 특히 심각한 '수퍼 엘니뇨'가 발생해 여름 폭염과 겨울 이상 고온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2015년의 지구 평균 기온은 역대 기온 중 가장 높은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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