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경기 둔화 장기화로 세계 최대의 철광석 산지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17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입이 줄면서 세계적인 철광석 산지인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카라자스 광산 주변도시에서 최근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광산은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약 4%를 담당하는 최대 산지로 이곳에서 채굴된 철광석은 호주산 등 다른 제품보다 순도가 높아 주로 중국, 일본 등에 수출돼 왔습니다.
중국 등 전 세계 경기 불황으로 국제시장의 철광석 가격은 2011년 2월 t당 190달러에서 현재 3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신문은 "철광석은 브라질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어서, 올들어 25년 만에 찾아온 불황으로 브라질의 인플레가 연 1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라자스 광산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회사 발레는 30년 전 밀림속에 묻혀있던 카라자스 철광석 광산을 개발했습니다. 이 회사가 성장하면서 인근 도시인 파라우아페바스의 인구도 약 2만명에서 18만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이 회사는 올해 약 8천명의 직원 중 700명을 해고했습니다.
발레의 매출은 증국이 두자릿수 성장을 계속하던 2000년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크게 늘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로 철광석 가격이 t당 190달러에서 30달러대로까지 하락하면서 시의 재정수입도 40% 가량 줄어 시 당국은 5천600명의 직원 중 1천500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신문은 "세계 철광석 시장의 1년 매출액은 약 2천200억달러로,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철광석 수입량의 약 70%를 소비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장기화로 철광석 가격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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