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한 영국인 남성이 구입한 양말에서 중국의 수감자가 작성한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남성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편지를 본 순간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님을 느껴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발신인은 딩팅쿤(丁廷坤)이라는 39세의 남성으로, 억울하게 투옥돼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수용시설에서 양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딩 씨가 경찰의 부패와 범죄조직의 범죄자를 두둔하는 것을 상급 정부기관에 보고한 결과, 2014년 6월 29일에 3년 실형을 판결받고 현재 안후이성의 한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12월 중순에는 영국의 다른 남성도 유명 브랜드 양말을 구입한 후 양말에서 딩 씨의 편지를 발견했고, 지난 해 6월에도 영국의 카렌 위신스카 씨가 구입한 바지에서 겉봉에 "SOS SOS SOS"라고 쓰인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위신스카 씨는 이 편지를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보냈습니다.
중국어로 작성된 이 편지에는 "나는 중국 후베이성 감옥에서 수출용 양복 생산라인에서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다. 형편없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 15시간씩 소와 말처럼 일하고 있다. 이곳에는 손가락 뼈가 보일 정도의 부상을 입은 수감자도 있다. 이 같이 인권을 계속 유린하는 중국 정부를 국제사회가 규탄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앞서 2014년 4월말 미국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도 이와 비슷한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이 편지는 발신인이 이불 속에 숨어서 쓴 5통의 편지 중 1통으로 첫머리에 "Help! Help! Help!"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그가 중국 감옥에서 노예와 같이 하루 13시간씩 일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무고하게 수용되어 일상적으로 다른 수감자보다 가혹한 고문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다수 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에도 미국 오리건주에서 이 같은 편지가 발견되어 당시 뉴욕 타임지와 CNN 등 유력 매체들이 이 사건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유엔고문금지위원회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다수 수감시설에서 고문과 학대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고문 중지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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