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계속 늘고 있지만 학생들의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미국의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5년 전 보다 약 4배 늘어난 3만4천500명으로 미국에 유학 중인 전체 외국인 초·중·고교생의 절반에 해당하며, 대학의 경우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학업부진과 커닝 등 각종 부정행위로 퇴학처분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미국 대학 입학시험에서 4년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중국인 15명이 기소됐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최고 6천달러(약 720만 원)를 받고 조직적으로 대리시험을 봐주거나 알선했습니다. 당시 뉴스위크는 2013년 이후 미국 대학에서 퇴학당한 중국인 유학생이 8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산케이 신문도 이에 대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부정행위는 주로 관리가 느슨한 지방대학에서 많이 일어난다”면서, “서류상의 성적과 입학 후의 실제 실력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최근에는 학교 측이 필기시험 성적 외에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등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부정행위는 중국 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중국의 대학입시인 '고시(考試)'에는 약 1천만 명이 응시하는데, 이 시험 결과는 대학은 물론 사회적 경제력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불법 대리시험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4년 10월에 치러진 약사 국가시험에서는 응시자의 10%에 해당하는 2천440명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불러주는 정답을 이어폰으로 수신하다가 적발돼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정답을 불러준 대가는 1인당 35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