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수십 년간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남용은 세균이 약물에 내성을 가지게 해 위험한 슈퍼 세균(superbugs)을 만들 수 있다"며, "항생제의 양을 조절 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감염이나 작은 상처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왔다.
대만의 한 감염내과 의사는 "항생제는 세균만 죽일 수 있을 뿐 바이러스를 없앨 수는 없다"면서,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써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감기는 중이염, 부비강염, 10%의 편도선염, 폐렴 및 요로감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만의 의사들은 진료 시에 환자의 귀가 조금만 붉어도 중이염이라고 하고, 콧구멍이 빨갛게 부어 있으면 부비강염이라 진단하며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일반 감기에 걸린 아이들 중 단 10% 정도 만이 중이염에 걸릴 수 있고, 그 중 1%의 아이들이 부비강염에 걸린다. 폐렴에 걸리는 비율은 더 적을 수 밖에 없다.
감기에 걸리거나 목이 아플 때 보통 소염제를 먹는데, 이 역시 항생제의 일종이다. 이런 소염제 복용은 병을 치료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또 몸 안의 세균이 약물에 대한 내성을 더 강해지게 해 나중에는 어떤 약을 써도 병을 고칠 수 없게 된다.
WHO에 따르면 1980년대, 대장균 치료를 위해 요로감염증의 항생제를 만들었을 당시, 약물 내성은 0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이런 종류의 항생제를 환자에게 처방하면 50퍼센트 이상의 환자들은 효과를 못지 못한다. 클렙시엘라 폐렴균 치료를 위해 만든 폐렴과 패혈증의 카파베넴 항생제 역시 현재 50퍼센트의 사람들에게 내성이 생기게 했는데, 이런 일은 신생아나 중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약물내성의 황금색 포도상구균(MRSA)으로 인해 1년에 약 1.9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하는데, 어느 한 지역에서는 MRSA 치료의 약물내성이 이미 90퍼센트에 달한다.
항생제 약물내성의 결과, 일반 감염질환의 치료가 어려워지고 길어져, 비싼 치료비 부담을 가져왔다. 이런 위기는 모든 사람들이 겪을 수 있으며, 가히 에이즈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항생제 약물내성의 발전으로 전 세계는 위기에 직면했는데, 현재 어떤 병원균은 존재하는 모든 항생제로도 치료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WHO는 2014년 WHO가 전 세계 약물내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14개 국가의 자료에 따르면 혈액 감염, 설사, 폐염, 요로감염과 임질의 7개 세균을 분석한 결과, 세균에 대한 ‘최후 수단’인 항생제의 효력이 계속 감소해, 영국, 호주와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는 심지어 치료할 수 없는 임질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200만명 넘는 인구가 약물내성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며, 그 중 2만3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런 세균의 약물 내성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감염된지 시간이 경과해 어쩔 수 없이 항생제를 써야 할 때. 2 처방받은 항생제를 전부 복용하지 않았을 때. 3. 자연적으로 돌변 및 진화할 때. 4. 가축을 좀 더 크게 키우기 위해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는 경우
세균은 비록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등 생물이지만, 엄청난 환경 적응 능력과 유전자 변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항생제가 있는 환경 속에서 빠른 속도로 자연 변이되고 약물내성을 만들어 환경에 적응한다. 심지어 미생물 간에 서로 약물 내성 유전인자를 교환한다. 그로 인해 항생제의 남용은 세균의 약물 내성을 도와 매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2012년 미국에서 판매된 항생제 중 80%가 동물에게 사용되었는데, 이중 60%는 사람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동물도 어느 정도 항생제를 섭취하게 되는데, 약물 내성이 생긴 세균은 그 동물의 몸 안에서 번식 하다가 배설물 혹은 폐수로 배출되어 환경과 맞닿는다. 이는 농작과 양식 어류등을 오염시켜, 야채와 과일, 어류에도 약물내성이 생기게 된다.
사실 이 같은 문제는 충분히 바로 잡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항생제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다. WHO는 이에 대한 "개인 교육을 강화하여 항생제 남용을 막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충고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