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산 합성 마약, ‘플래커(Flakka)’가 해외 여러 국가에서 만연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5 달러의 광기’로 불리는 이 마약이 즉효성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 마약으로 다수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플래커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플로리다주에서는 2011년 1건이던 적발 건수가 지난해에는 약 2000건으로 급증해 플로리다 주 대배심은 지난달 이 마약 규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대배심의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마약 밀매인이 중국에서 플래커를 입수한 금액은 킬로당 1,500 달러(약 181만원)인 데 반해, 미국에서의 최종 판매 가격은 48,000 달러(약 5,800만원)까지 올라 밀매로 상당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최근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마약 판매 관련자 151명을 체포하고, 합성 마약 수천 킬로그램(1500만 달러, 약 181억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 마약이 중국의 밀조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당 단속국(DEA)은 “이번 적발에서 ‘중동의 모 국가’에도 수익금 수백만 달러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문은 또 유엔 약물범죄사무소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플래커를 포함한 합성 마약의 확산은 이미 ‘최악의 상황’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마약의 분자구조 일부를 재조합해 신종 약물로 제조되는 이러한 마약은 그 종류도 최근 급증해 2009년 126종에서 지난해 500종으로 늘었습니다.
플래커의 입수는 기타 합성약물과 마찬가지로 매우 간단해, 인터넷을 통해 중국 국내 기업으로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플래커는 중국에서 단속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플래커를 포함한 마약 115 종류의 단속을 결정한 것은 해외국가들로부터 장기간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각성제의 일종인 메탄 페타민(필로폰) 밀조국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 당국은 22일 “중국에서 선적된 컨테이너에서 메탄 페타민과 이를 정제하는 약품인 에페드린 총 500킬로그램을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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