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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크탱크... “中 통일전선부 예산 외교부보다 많아”

한지연 기자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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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 공산당이 해외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선전 추진 계획 ‘대외선(大外宣)’을 주도 및 운영하는 통일전선 공작부의 예산이 외교부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일전선은 국내외에서 공산주의의 영향력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당원에 대한 지도 및 관리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워싱턴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재단’은 지난 17일 발표한 ‘중국은 어떻게 통일전선 공작부 자금을 동원하고 있는가’라는 보고서에서, 통일전선부의 운영비와 관련해 중국 중앙정부, 지방 정부 및 공산당 조직에서 발표된 160건 이상의 예산과 경비 보고서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했다.


중공은 오랫동안 서방 매체로부터 ‘해외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해, ‘근거 없는 편견’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보고는 통일전선부가 외교부보다 예산을 더 많이 받고 활동 규모도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중공 중앙과 지방의 통일전선 조직은 지난해에 최소한 26억달러 이상을 지출해 중국 외교부의 자금을 웃돌았다. 중앙의 예산은 발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일전선의 지출 중 6억 달러 가까이가 외국인과 재외 중국인 사회에 영향을 주기 위해 개설된 당 사무소에 투입됐다.


보고서는 중국 인민 정치협상회의, 국가 종교위원회, 중국 외교부, 공상 연합회 등, 통일전선부 활동에 중요한 중국 정부의 4개 부문이, 통일전선부의 지도하에 공동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이벤트를 공동 개최하며 재무문서도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각 부처의 연간 예산을 발표하는 중국 재무부는, 이 4개 기관의 예산을 공개하고 있지만,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 공작부의 예산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들 4개 기관의 예산 총액은 14억 달러로, 중국 공안부의 예산 규모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민족 종교위원회는 주로 통일전선부의 국내 영향력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12억달러 이상을 소비하며, 구이저우, 간쑤, 윈난, 광시, 내몽골 등 소수민족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에서 공작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티베트 자치구 등 주요 소수민족 지역에서 진행되는 ‘재교육 활동 감독’ 그리고 해외 기술이전 조정, 청년 육성 등의 활동 등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 공작부가 직접 출자하기 때문에 예산은 26억 달러보다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지난 15일, 민영기업에 대한 통일전선 공작 강화를 지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홍콩과 마카오 기업가를 포함하고 있다. 지침은 또 사업가들에게 ‘당 중앙과 동일한 정치적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했고, 민간 사업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당이 인재를 관리한다’고 명언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5G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 중공은 이러한 민간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해외에 대한 공산당 선전 및 통제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타운 재단은 이번 보고에서, 중공은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의 예산과 경비를 비롯해 많은 통일전선 공작의 회계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기밀공작이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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