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 반부패기구의 위탁을 받아 작성된 보고서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중국 기업과 맺은 6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불공정·불투명성’으로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서 작성을 의뢰한 채취산업 투명성 이니셔티브(Extractive Industries Transparency Initiative, EITI)는 부패를 방지하고 책임있는 자원 개발을 촉진하는 다자간 협력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보고서가 지적한 계약은 2008년 조셉 카빌라 전 정부 당시 체결됐다. 중국 기업 2곳이 도로와 병원을 짓는 대가로 구리와 코발트 등 광산 합작사업의 68%를 얻는 내용으로, 전 정권의 개발 계획의 핵심이 됐다. 그러나 계약에 포함된 인프라 건설은 많은 부분이 실현되지 않았고, 계약도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고서는 콩고에 대해 2017년 중국과 비밀리에 합의한 ‘중국 투자자들에게 지급을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 취소도 촉구했다.
펠릭스 치세케디 현 대통령은 최근 “중국 투자자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중국인 투자자)은 수년 전 빈손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지만 떠날 때는 주머니에 수십억 달러를 챙겼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난하다”고 지적했다.
코발트는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수적인 원료로, EV차량의 보급에 따라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최근 콩고에서 코발트 광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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