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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되는 일회용 용기의 찝찝한 재활용 과정

곽제연 기자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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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SOH] 테이크아웃용 일회용 커피 컵, 도시락 등의 여러 식품 용기들이 출처도 알 수 없는 폐페트병들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품 중에는 농약 등의 위험물질이 담겼던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용기 재활용에 대한 기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물론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도 엄격한 기준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재활용 처리업체에선 이를 무시하고 섬유 등 비식품용 재활용과 똑같은 공정을 거쳐 왔으며, 식약처와 환경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제재는 물론, 제대로 된 사태파악도 하지 못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국내 식약처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식품 용기, 특히 커피 등 액체를 담는 용기의 경우 화학적 재생을 통해서만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 남아있던 물질을 좀 더 확실히 제거해 위생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공정을 담당하는 국내 24여개 재활용처리업체 대부분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이들을 잘게 썰어 플레이크(flake, 조각)로 만든 후 씻어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생’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폐페트병들을 완전히 녹이고 정제해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생’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관련 업체 대다수가 화학적 재생 시설을 구비하지 않은 채 식품용·비식품용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물리적 재생’ 절차를 거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 재생'을 거친 페트병 원료의 경우, 식품 용기로 재활용하기에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재생 중 세척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접착제 성분과 끈적한  이물질 등이 완전히 제거되기는 어렵다. 또 세척 과정에서 가성소다(NaOH, 양잿물)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우려도 높다.


FDA는 이러한 우려로 ‘물리적 재생법’은 재활용처리업체의 확실한 책임 약속을 받은 후에만 일부 식품 용기에 한해 허용하고 있으며, 커피 등 액체를 담는 용기는 무조건 ‘화학적 재생’만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페트병에 접착제와 잉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일부 업계와 환경단체들은 재활용 기준을 국제기준 보다 한층 높일 것을 요구해왔다. 식약처에서도 식품 용기의 경우 ‘화학적 재생’ 방법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달 초 재활용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최근 3년 동안 시중에 유통 중인 페트 기구나 용기 제품 검사 결과, 납 등 문제가 될 만한 성분이 초과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에 한계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재활용된 페트병이 아닌 아예 새로 생산된 신(新)페트병에 맞춰진 항목들로만 구성돼 있다”며, “중고차 결함을 검사하는데, 신차를 검사할 때 쓰는 항목을 가져온 셈”이라고 비유했다.


조사 대상이 된 성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재활용 페트병에서 검출될 수 있는 유해 성분이 수백 가지인데, 이번 검사는 십 수 가지 성분에 대해서만 이뤄졌을 뿐 매우 많은 나머지 유해 성분에 대한 조사가 빠졌다는 것이다.


매일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먹고 마시는 재활용 페트병 용기. 그 페트의 원료가 과거 어디서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농약 등 위험물질이 담겨 있던 페트병까지 한 데 섞여 재활용되는 현 상황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안과 우려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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