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한국 대선과 관련해 자신들의 투표권을 민주당 후보에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소통공감위원회 북한이주민&다문화본부(중국동포)는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선언을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60여만 중국동포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한중수교 이후 중국동포들의 고향이자 모국인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분들도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시키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자신들도 투표권이 있어 한국 대선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주명 본부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에 3년 이상 거주하는 영주권자들이 투표권이 있다는 것은 다 잘 아는 사실이다. 엄연히 우리 중국 동포들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똑같이 대통령을 뽑는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발언했다.
단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우리 중국동포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 한국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정치를 해달라”며, 한국 내 중국인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3일 이 후보는 미 외교협회(CFR)가 발간하는 한 외교전문지에 “중국과의 파트너십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실용주의에 따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국경을 넘은 환경오염, 그리고 코로나 대응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중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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