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림픽 횃불 행사를 앞두고 자치권 시험대에 올랐던 홍콩 당국이 결국 중공의 사주를 받고 해외 인권활동가들의 입국을 거부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올림픽 횃불이 홍콩에 도착하기 전까지 홍콩 출입국관리소는 덴마크의 저명 조각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옌스 갈쉬옷, 자유티베트학생운동 소속의 외국인 3명, ‘독립 중문작가센터’ 회원 3명의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6일, 열린 홍콩입법회 보안관련 청문회에서 민주파 의원들의 강한 해명 요구에 보안국 부비서장 레이제위(雷潔玉)은 홍콩 이익에 불리한 인사들과 관련된 ‘감시명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승인했습니다.
레이 부비서장은 또 “개별적인 사건은 논평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그러나 입법회 장원광(張文光) 의원의 말을 인용해, 덴마크 인권운동가인 옌스 갈쉬옷이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한다고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당국의 해명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홍콩 ‘인권관찰’의 뤄워치(羅沃啓) 대표는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정치적 도구로 전락됐다며 이번에 입국을 거부당한 사람들이 모두 정치적인 견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은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의 개인 컴퓨터에 있던 기밀문서가 폭시(FOXY)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 유출됐으며 그 중에 입국거부 인사들의 블랙리스트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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