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14 유혈사태를 빚으며 중국인권에 대한 전 세계의 시선을 모았던 티베트인들은 현재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유난히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공 당국이 티베트와 주변 지역 승려들을 전부 수감하는 등 인권 탄압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 8일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티베트인들이 베이징에서 항의 활동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해 중공 당국이 라싸와 인근 칭하이(靑海)성, 쓰촨(四川)성의 라마승을 포함해 1천여 명이 넘는 승려들을 감금했다고 ‘자유티베트학생회’가 밝혔습니다.
‘자유티베트학생회’ 뉴욕 본부 대변인은 감금된 승려들은 대부분 라싸의 3대 사원의 승려들이며 그들 중 대부분이 반(反)공산당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지역에서 수행을 위해 라싸로 온 승려들은 시위 참가 여부를 불문하고 모두 칭하이성에 있는 거얼무시와 시닝(西寧)시에 감금된다고 합니다.
그는 또 당국의 이같은 통제는 승려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티베트의 일반 시민들에 대해서도 이동 금지 등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제 기간, 티베트 주민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해외여행 비자와 비슷한 허가증을 발급받아 여행 시간, 목적지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때문에 아주 특별한 신분이나 목적이 아니라면 베이징 등지로 갈 수 없게 됩니다.
심지어 라싸의 티베트인들은 검문을 피하기 위해 티베트 전통복장을 입지 않고, 남자들은 승려로 오인받지 않기 위해 머리를 기르는 형편입니다.
최근 있었던 중공 당국과 달라이라마 대표 간 회담에서 중공은 4가지 요구를 제시하면서, 달라이라마에게 올림픽 기간 해외 티베트 지지자들의 시위 활동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담보를 받으려 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 대표처는 “달라이라마가 이미 누차 베이징올림픽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해외 티베트 지지자들의 시위 활동을 차단한다고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티베트 망명정부가 민주와 인권을 주장하는 정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명령식으로 제지한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올림픽이 끝나도 티베트에 대한 중공 당국의 인권 탄압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압력이 적어지면서 탄압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티베트와 주변 지역에서는 3.14유혈사태 이후에도 중공 당국의 검거 작전과 무리한 애국주의 교육으로 승려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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