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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퇴역군인, 6.4천안문 사건 규탄

관리자  |  20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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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6.4천안문사건 20주년을 앞두고 베이징 계엄군 퇴역군인 장스쥔(張世軍)이 공개편지를 통해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장스쥔은 편지에서 계엄군으로 베이징에 파견됐을 당시 당국의 탄압이 잘못됐다고 느껴 조기 퇴역을 요구했지만 군부가 ‘자산계급자유화’, ‘계엄임무거부’ 등 죄명으로 자신을 제명 처벌하고 10년 동안 박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혈탄압 진상이 조만간 밝혀질 것이고 중국이 곧 민주화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면서 20년 만에 당국을 비판하고 나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음성)“당시 저는 젊었기에 공산당에 환상을 품었고 잘못된 판단을 했습니다. 6.4사건이 조만간 재평가될 것이라고 믿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민주화는 우리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은 이미 각성했습니다.”


현재 산둥성 텅저우(騰州)시에 살고 있는 장스쥔은 18세 나이로 입대해 해방군 54군 162부대에 배치됐습니다. 1989년, 학생민주화운동이 발생한 후 계엄령을 집행하기 위해 소속 부대와 함께 베이징에 주둔했던 그는 6월 4일 발생한 비극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장스쥔은 그러나 지금까지도 여전히 학살의 진상을 폭로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음성)“저는 매우 공포스러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지금까지 학살 진상을 폭로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보다 효과적인 방식을 선택해야만 중국이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6.4사건 3년 뒤인 1992년 3월, 텅저우시에서 사복경찰에 연행됐으며 계엄 일기 등 관련 자료를 압수당한 뒤 같은 해 7월 22일, 형법에 없는 ‘반(反)당, 반사회주의’죄로 3년 동안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장스쥔은 공개서한에서 정권 초기 마오쩌둥(毛澤東)이 “중국의 부족한 점은 한 마디로 민주주의가 없다는 것이다. 언론, 출판, 결사의 자유와 민주선거를 기초로 해야만 유력한 정치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중공이 60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는 이유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에게 물었습니다.


장스쥔은 지난 20년 동안 중공 지도자들에게 10여 차례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국가와 인민을 위한다는 중공 정권이 사실은 가식적이고 인간성을 전부 상실했다면서 당국에 어떠한 기대도 품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저의 편지에 국내와 해외의 정의로운 인사들이 공감을 해준다면 그것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감히 바라지는 않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인민의 목소리입니다. 그러나 당국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그들이 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2월에는 당국의 사스 은폐사실을 국제사회에 폭로했던 의사 장옌융(蔣彦永)도 5년 전 자신이 6.4사건 재평가를 요구하다 부당한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해 후진타오 등 당국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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