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의 타카다 쥰 교수에 의해 제기된 중공 당국의 핵실험 피해상황이 영국에 망명한 한 위구르인의 증언을 통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도쿄신문’의 인터뷰를 받은 신장자치구 출신 외과의사 아니왈
트후티(45)씨는 “중국 핵실험장 인근 마을의 많은 어린이들이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나고 있으며, 빈곤 때문에 치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장자치구 우루무치 병원에 근무하고 있던 암전문의 트후티씨가 이러한 사실을
눈치챈 것은 지난 1994년부터입니다. 현지 암발생율이 중국 타 지역보다 무려
30%이상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2년간 트후티씨는 조사를 계속 진행해 위구르인의 백혈병, 악성 림프종,
폐암 비율 역시 중국 본토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같은 사실이 핵실험 방사능과 관련 있다는 점을 확신하게 됩니다.
트후티씨는 조사 당시 알게 된 한족 동료 의사로부터 “목숨이 아까우면
조사를 그만두라”라는 충고를 받고는 자료를 파기하는 시늉까지 했다고 합니다.
진상을 서서히 알아감에 따라, 그는 자신이 어릴 때 경험한 기이한 현상들이 모두
핵실험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주 모래’와 신을 본 노인
트후티씨가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던 1973년 무렵, 하늘에서
모래가 3일간 계속 내리던 기이한 사건이 우루무치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학교 교사는 “우주에서 온
모래”라고 설명했지만 당시 트후티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계속 하늘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1993년에는 현지에서 만난 목동 노인에게 “신을 본 적이 있다” 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 노인은 “하늘이 태양보다 밝게 빛나더니 동시에 지진이 일어났다,
난 즉시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인민해방군 병사가 나타나 노인이
기르던 양 100마리를 모두 사갔으며 이 노인은 2년만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1973년 6월, 5메가톤급(히로시마 원폭의 150배에 해당)의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후티씨는 자신이 본 ‘우주 모래’의 정체가 바로 73년 핵실험의
여파로 발생한 방사능 낙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노인이 본 ‘신’도 핵실험의 섬광이며 인민해방군이 양을 사간 것은 방사능이
생명체에 주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트후티씨는 보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에서 일어나는 죽음’
트후티씨는 1998년 영국 TV방송국 ‘채널4’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협조 요청을
받았습니다. 중국 핵실험 피해 상황을 주제로 한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실크로드에서
일어나는 죽음(Death on the silk road)’이었습니다. 그는 98년 7월부터 6주간 관광객으로
가장한 채 신장자치구 현지에서 핵실험 피해자들의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핵실험장이었던 ‘롭누르’ 인근 마을에서 다수의 선천성 장애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선천성 농아, 고통이 극심해 제발 발을 잘라달라고 애원하는 소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부모들은 당국이 주장하는 ‘칼슘 부족 증상’이라는 설만 믿고
있었습니다.
트후티씨는 현지 의사를 통해 마을 어린이들의 80%가 입천장과 입술이 갈라지는
‘구순구개열(토순)’을 앓고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이 의사는,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선천성 이상 원인을 방사능 오염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구르 지역 암전문 병원의 병상수도 현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7년
400병상에서 2008년에는 무려 5배에 달하는 2000병상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 허난성에서는 같은 기간 고작 1.6배의 병상수 증가를 보였습니다.
트후티씨는 또 “위구르 지역에서 암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부류들은 사실상 현지
부자나 공산당 관리들 뿐”이라며 “사실은 가난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더욱
많은 암환자들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다큐멘터리 제작에 협조한 이후, 트후티씨는 중공 당국의 위협을 피해 결국
영국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침묵했던 피해자들, 마침내 입열어
중공 당국의 핵실험 진상은 수십년 간 감춰져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일본 방사선방호정보센터의 타카다 쥰 교수의 의해 중국의
핵실험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타카다 교수는 “중국에서 32년간 46차례에 달하는 핵실험으로 주변 주민
19만 명이 급성 사망했으며, 도쿄 면적의 136배에 이르는 지역이 방사능에 노출돼
129만 명 이상이 방사능 피해를 받았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던 타카다 교수의 발언은 마침내 중국 민중들까지 일어서게 만들었습니다.
핵실험에 참가했던 중국 ‘8023부대’의 생존 대원들이 당국에 피해 보상
요구를 제출한 것입니다.
이들은 “당시 맨몸으로 방사능 낙진을 맞아 각종 질병과
후유증이 발생했다”면서, 자녀들의 선천성 장애 사례까지 수집해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도 신장 위구르 지역 노동자와 농민 대표단이 중국 보건부에 방사성 질병 치료를 위해 특수병원을 설립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한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김경아였습니다.
※ 관련기사: ‘中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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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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