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 천안문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 초상에 페인트가 든 계란을 투척했던 위즈젠(余志堅), 위둥웨(喩東岳)가 미국 망명에 성공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8일, 두 사람이 1년 전 중국을 탈출해 태국에 입국했다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정치적 망명을 허락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탈출을 결심하게 된 중요한 원인은 장기간 수감 생활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위둥웨의 건강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기형을 선고받았던 위즈젠은 지난 2000년에 조기 석방됐지만, 20년 판결을 받았던 위둥웨는 2006년까지 17년 동안 복역했습니다.
위즈젠, 위둥웨와 함께 ‘천안문 3군자’로 불리는 루더청(魯德成)은 1998년 가석방으로 풀려난 후, 지난 2004년 중국을 탈출했으며 현재 캐나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루더청에 따르면, 신문사 미술 편집위원이었던 위둥웨는 시를 쓰기 좋아하는 등 재능이 넘치는 청년이었지만 수감 생활 3년 만에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한 인권단체는 이들이 6월 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천안문 사건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인사들은 20년 전 그들의 행동은 독재자를 우상으로 숭배하기를 거부한다는 중국인들의 결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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