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1989년 천안문사건을 지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갈수록 많은 지식인들이 침묵을 깨고 당시 내막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최근 관영 신화사 전 편집국장이자 현직 대기자인 장완수(張萬舒)가 홍콩에서 펴낸 책 ‘역사의 대폭발’은 자오쯔양 중공 전 총서기의 회고록과 함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화사 기자들의 현장 취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책에는 천안문사건 발단에서부터 10만 대군이 베이징에 진입해 무력진압을 실시한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신화사 국내뉴스부 편집국장이었던 장완수는 신화사 직원들도 학생 민주화운동을 지지했으며 400여 명의 편집위원과 기자들이 시위와 단식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당국은 언론이 통제를 잃자 5월 하순 긴급대책팀을 구성해 “계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당을 공격한 반동 보도를 비판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7가지 보도지침을 신화사에 내렸습니다.
중국청년보’ 리다퉁(李大同) 전 편집국장도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기자들이 당국의 보도지침에 불만을 품고 거의 한달 동안 취재와 보도에 임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총 편집 부국장은 6월 4일 새벽 군인들이 학생과 시민들을 향해 발포한 사실을 보도했다는 이류로 경질됐습니다.
한편 최근 베이징에서는 광명일보 총 편집 부국장 쉬샤오(徐曉), 베이징대 중문 교수 쳰리췬(錢理群), 칭화대학 역사 교수 친후이(秦暉) 등 19명의 학자와 언론인들이 천안문사건과 관련된 세미나를 비밀리에 개최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단속이 심한 베이징에서 이 같은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최창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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