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권에 가장 비판적인 미 의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관한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세계 주요 언론들은 중국 인권을 비판했던 그의 배경에 일제히 초점을 맞추면서 이번 방문 기간에도 인권문제를 제기할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천안문 민주화운동 진압을 공개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티베트 유혈사건 이후 달라이라마를 만나 중공 당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호소한데 이어, 유럽이 중국 인권운동가 후자(胡佳)에게 사하로프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중국 천안문 민주화운동 탄압 20주년을 앞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중국의 인권기록에 관해 논의할 것인지의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변하길 거부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문제와 에너지 문제 등 경제 관련 화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들은 오바마 정부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미중관계에서 인권문제를 배제하고 경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링턴 장관도 베이징에서 인권문제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한편, 펠로시 의장과 미국 의회 대표단 24일 중국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 도착해 상하이 인민대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펠로시 의장과 의원단 일행은 중공 지도자들과 함께 26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무공해 에너지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포럼에는 존 케리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합니다.
세계 온난화 주범으로 떠오른 중국은 연말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전세계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교토의정서를 대신할 새로운 지구 온난화 방지 협약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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