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언론통제용 프로그램 ‘그린댐-유스 에스코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자 중공 당국이 슬그머니 말을 바꿨습니다.
16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면 톱기사에서 중국공업정보화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모든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그린댐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업체는 그린댐을 설치할 것이지만 사용 여부는 컴퓨터 사용자의 선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컴퓨터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그린댐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린댐은 악성코드와 비슷해 완전 제거가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중공 중앙선전부는 그린댐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주일 전 “그린댐과 관련해 부정적인 보도를 금지한다”고 언론사들에 요구했습니다.
때문에 공업정보통신부의 해명은 속내와는 전혀 다른 제스처이며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과 일본, 유럽, 캐나다 등지의 컴퓨터 제조업체와 협회들은 16일, 그린댐 설치를 반대하는 공명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그린댐 설치가 업체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컴퓨터 정상기능에 영향 줄 가능성이 높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편, 그린댐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솔리드 오크(Solid Oak)’가 개발한 필터링 소프트웨어 ‘사이버시터(Cybersitter)’의 일부를 도용한 짝퉁 프로그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솔리드 오크사에 따르면 그린댐은 사이버시터의 파일 이름마저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겨다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도 이들 회사 서버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솔리드 오크사는 이미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PC 판매 시 그린 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이미 법원에 금지명령을 요청한 상태이며, 업데이트용 서버에 대해서도 폐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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