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사관이 동원한 중국 유학생과 화교들이 해외에서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슬로바키아에서 재연됐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18일, 수도 브라티슬라바 대통령궁 광장에는 티베트, 국제엠네스티, 파룬궁 등 인권단체 회원 수백 명이 모여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있었습니다.
중국대사관은 그 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유학생과 화교들을 동원했습니다. 후 주석이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유학생들은 오성홍기로 인권단체의 플래카드를 가렸으며, 폭력배들은 인권단체 회원들을 폭행하고 플래카드를 빼앗았습니다.
이 같은 충격적인 과정은 현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어 상세히 보도됐습니다. 현지 언론사 SME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에는 폭력배들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지하철 계단으로 밀어뜨려 머리에 피 흘리게 한 장면이 들어있습니다.
CAS TV는 폭력배들이 시위자들로부터 현수막을 빼앗는 장면들을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여러 인권 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중국인권’을 외치자 갑자기 달려들어 공격하는 장면도 보도됐습니다.
후속 보도를 한 10여 개 국제 언론들도 중공 사복 경찰이 슬로바키아에서 폭행을 저질렀다면 이 사건을 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슬로바키아 인권센터 책임자는 “이곳은 슬로바키아 대통령궁 광장이다, 천안문으로 착각하지 말라. 수치심을 알아야 한다”며 민주국가에서 어이없는 만행을 저지른 폭력배들을 비난했습니다.
폭력배들은 후 주석 환영 단체 회원들이 공동으로 착용하고 있는 패찰을 달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한 인사가 무전기를 들고 이들을 지휘하는 장면도 목격되었습니다.
지난 5월 뉴욕 플러싱 탈당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중공 특무들의 공격 사건에 이어 발생한 이번 폭력사건은 해외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며 중공 정권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종원,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