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5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1만 여명의 위구르인들이 사오관(韶關)시에서 벌어진 한족-위구르인 충돌사건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세계위구르대표대회에 따르면 이번 평화적인 시위는 수천 명의 무장경찰에 의해 유혈 진압됐습니다. 목격자들은 군인들이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위구르인들은 지난 달 26일 광둥성 사오관(韶關)시의 쉬르(旭日) 완구공장에서 발생했던 한족-위구르인 노동자 충돌사건을 중공 당국이 꾸며낸 음모로 보고 있습니다.
2명의 위구르인이 사망하고 1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쉬르 완구공장에서 위구르인 6명이 한족 여인을 성폭행했다는 루머가 발단이었습니다.
독일에 소재한 망명 위구르인들의 조직인 ‘세계위구르대표대회’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한족들이 미리 준비한 몽둥이를 나눠가지는 것을 목격하고도 경찰이 제지하지 않았으며, 충돌 당시에도 한족들과 함께 위구르인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딜사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중공이 민간인들을 앞세워 진행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민족청소 사건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공 당국은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혀내는 대신 인터넷에서 사오관 사건 동영상을 삭제하고, 레비아 카디르 등 해외로 망명한 위구르인들이 폭동을 종용하고 있다면서 한족들의 가열되는 민족 감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공 당국은 민족문화 파괴, 인권유린, 자치권 박탈에 반항하고 있는 위구르인들을 중동의 테러조직과 관련지어 탄압해 왔습니다.
세계위구르대표대회는 이번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세계 각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