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망명한 위구르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의 캔버라 연설을 방해하기 위한 중국의 시도가 드러나자 호주 정부가 중국에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공 관리들은 지난 11일 캔버라 내셔널 기자클럽에서 예정된 카디르의 연설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관리들은 카디르의 호주 방문으로 중국과 호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면서 경고했지만, 기자클럽 측은 카디르의 연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영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리들은 이에 앞서 멜버른 영화제에서 카디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지 말도록 주최측에 압력을 가하고, 멜버른 시가 그녀를 공식 초청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습니다.
AFP는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무장관이 이와 관련해 중국 관리들에게 그들의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적절하게 처신하도록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미스 장관은 또 로버트 도일 멜버른 시장이 멜버른 영화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력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중국 관리들이 외교부를 통해 그러한 불만을 전달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벌이는 그런 정치운동은 호주와 같은 민주국가에서는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경고하면서, 호주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지만 적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카디르가 이끄는 세계위구르회의가 분리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의 모임이며, 지난달 우루무치 유혈사태를 획책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스미스 장관은 중국 외교관들이 카디르의 방문에 대해 자신들의 견해를 밝힐 자유는 있지만 표현은 “정중하고 적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최창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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