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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언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긴급 보도

편집부  |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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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 보도하면서 고인의 삶과 정치역정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을 한국 민주화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으며, 남북 화해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서방의 지지자들은 김 전 대통령을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한국 내에서는 종종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은 파벌정치와 지역주의 등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 세 차례 암살 위기를 넘기고 수 년 동안 수감 생활도 했다면서, 지난 2000년에는 햇볕정책을 통한 북한과의 화해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김정일 정권에 인도적 원조와 현금 지원을 제공하는 등 북한에 대해 너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인 `CNN방송’은 긴급뉴스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에서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서거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경제 개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옹호자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1998년 대통령에 취임한 고인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이었다면서, 이 회담은 수 십 년의 긴장을 완화하면서 전례 없는 남북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 전 대통령을 한국의 민주주의를 이끈 거인이자 대북 햇볕정책의 설계자라고 소개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인터뷰에서 북한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한 소식을 다시 한번 자세히 전했습니다.

 

일본의 `NHK 방송’은 정규 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37살에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군사정권 치하에서 일관되게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중국 언론들도 김 전 대통령 서거를 주요 뉴스로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관련 소식을 시시각각 속보로 보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금융위기 극복에도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서울발 기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바쳤다면서, 지난 2006년 이뤄졌던 김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다시 방송했습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취임했다며, 그의 지도력 아래 한국은 경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햇볕정책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막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은 북한과의 화해 필요성에 대해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 휴전 상태에 놓여 있던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공영 `ARD 방송’은 군사정권 시절 반정부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 간 화해를 이끌어냈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이 같은 기조는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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