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소설 '다시 그 강가에 서다'(소수출판사 펴냄. 원제 The Ginseng Hunters)는 두만강 유역과 옌볜 지역을 배경으로 중국 조선족 심마니를 내세워 참혹한 탈북자 실상을 그려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마니는 마오쩌둥의 잘못된 대약진 운동으로 발생한 대기근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 모든 나무는 뗄감 양식으로 쓰여 북한에서 산은 죄다 민둥산이며 북한수용소에서는 세뇌교육과 고문, 공개처형도 흔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북한에서 붉은색 유토피아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은 "산 것조차 죽은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작가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폭정과 강을 건너 탈북한 사람들의 비참한 상황을 절제된 목소리로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북한 주민들의 암담한 삶과 여인이 강을 건넜던 희망없는 '시간'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되풀이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작가는 제프 탈라리고 라는 미국작가이며 1990년대 초반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거주지인 자발리야 난민촌에 거주하면서 난민과 특히 탈북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작가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생사를 걸고 강을 건너는 참혹한 여로와 천신만고 끝에 남한에 발 들인 북한 사람들이 이를 읽으며 자기들의 용기와 생을 향한 갈망을 정확히 그려냈다고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다시 그 강가에 서다
제프 탈라리고 지음 / 정연희 옮김 /소수출판사 펴냄 / 240쪽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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