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검은 감옥’에 탄원민들을 가두고 있다고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2일 밝혔습니다.
‘검은 감옥’은 지방 관리들의 부당함을 탄원하러 베이징에 오는 탄원민들을 구금하는 장소로, 여관이나 빈 학교, 정신병원 등이 이용됩니다.
지방 관리들은 자신들의 부패가 폭로되는 것이 두려워 탄원민들을 붙잡아오는 전담팀까지 구성했습니다.
HRW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검은 감옥’에서 폭행, 협박, 학대, 벌금 등 수감자들에 대한 인권유린이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21명의 여성 탄원민들을 강간한 혐의로 ‘검은 감옥’ 간수 한 명이 재판을 받으면서 이 같은 주장들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관련 보도에서 검은 감옥 수감자들의 처우 개선을 어렵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그 존재를 부인해온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검은 감옥’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HRW의 페림 카인 아시아 연구원은 검은 감옥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떠한 기록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설들은 불법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없는 비밀 수감 시설이기 때문에 수감자들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요. 그들은 핸드폰도 몰수당합니다. 친구와 가족들에게도 연락할 수도 없어요. 검은 감옥은 중국 법체계 내에 있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법의 블랙홀이예요.”
HRW의 이번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발표돼 주목 받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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