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0-01-20] 지난 17일,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 5주기 추모식이 베이징 자택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이날 자오 전 총서기의 자택이 위치한 베이징 푸창(富强) 골목에서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진 가운데 가족과 친지, 당 원로간부 및 일부 민주인사들이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딩쯔린(丁子霖) ‘천안문 어머니회’ 대표 등 천안문 사건 관련 주요 인사들은 여전히 참석이 금지됐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최근에도 민주인사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해 국가전복죄로 징역 11년을 선고하는 등 민주화를 요구하는 인사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낮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중공 당국이 ‘반혁명폭란’이라고 규정한 6.4천안문 사건에 대한 재평가와 자오 전 총서기의 명예회복은 갈수록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오 전 총서기의 장녀인 왕옌난(王雁南. 55)은 “사망 5주년이라 조문객은 많았지만 엄격한 감시 때문에 오지 못한 사람도 있다. 중국의 민주화는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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