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0-01-25]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公司)이 음란 메시지를 단속하고 있는 공안당국을 협력해 문자 메시지를 검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의 애플데일리는 최근 상하이에서만 이 같은 단속에 걸려 7만대 이상의 전화기에서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차이나 모바일 상하이 지사의 한 직원은, 회사에 찾아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 복구를 요구하는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공안당국에 가서 해결하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중공 당국의 일방적인 문자메시지 단속은 휴대폰 사용자들과 인권운동가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인권운동가인 천수웨이(陳書偉)는 대기원시보 중문판과 인터뷰에서 “중국 법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검열할 권리가 없으며 공안이라고 해도 사용자가 법을 위반한 사실이 증명될 때까지는 메시지를 감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후베이(湖北)성의 인터넷 작가인 후이밍은 “당국이 검열하는 실제 이유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셰옌이(謝燕益) 변호사는 “무엇이 음란 메시지이고 어떤 내용이 감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준이 없는 검열은 휴대폰 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IT업자인 왕둥펑(王東烽)은 “음란 단속은 변명에 불과하고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점점 북한을 닮아가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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