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양회(정협.전인대)가 열리는 기간 동안 중공 당국이 인권운동가들을 감시하거나 구금하는 일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올해에는 신체에 장애가 있는 민간 자선단체 회원까지 구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화교신문 대기원시보에 따르면, 민간 자선단체인 ‘양광공익(陽光公益 sunshine community)’의 책임자인 류안쥔(劉安軍) 씨는 양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한 여관에 구금됐다 지난 17일 오후 풀려났다.
‘양광공익’은 고아나 집이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며, 기금을 모아 노숙자나 노인들 혹은 베이징에 탄원하러 왔다가 무일푼이 된 탄원자들에게 음식과 옷을 제공하고 있다.
류씨의 부인인 쑨(孫) 여사에 따르면 양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달 28일, 경찰 2명이 집으로 찾아와 류씨에게 양회기간동안 베이징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가 신체장애 때문에 여행하기 곤란하다면서 거부하자 경찰이 3월 1일 다시 찾아와 그를 강제로 끌고 갔다.
류씨 집에 거주하던 다른 자원봉사자들 역시 양회 마지막 날인 3월 14일 체포되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다.
쑨씨는 자신 역시 체포될 뻔 했으나 경찰이 와서 문을 두드려도 대꾸를 하지 않아 무사했다고 말했다. 대신 그들이 돌아간 후 전기, 인터넷, 핸드폰이 모두 정지되었다.
류씨는 여관에 갇혀있는 동안 그들 단체에 들어오는 기부금에 대해 계속 심문을 받았다.
‘양광공익’은 설립이후 공산당으로부터 꾸준히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설 전날에는 지방 당국이 탄원민과 일부 자원봉사자들을 구금하면서 ‘설날 음식 나누기’ 행사도 취소된 바 있다. /이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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