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상하이 엑스포가 29일 개막했다. 화려한 행사장 밖에서는 1만 8천명 이상의 군경이 올림픽 때보다 더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상하이 지하철에서 승객들의 소지품은 일일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고,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 승객들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를 받았다.
엑스포를 앞두고 상하이 당국은 실업자와 인권운동가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주택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시민6명을 노동수용소로 보냈다.
상하이 인권운동가 펑정후(馮正虎)는 엑스포 기간 상하이 사법기관의 인권유린을 폭로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발표한 후 4월 19일, 자택에 들이닥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펑정후에게 엑스포 기간 정부를 비판하면 “가오즈성 변호사처럼 사라지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가오즈성 변호사는 파룬궁, 지하교회 신도들에 대한 중공 당국의 탄압을 반대하다 작년 2월 감금된후 1년 동안 실종됐다. 최근 잠깐 언론에 모습이 공개됐지만 또 다시 행방불명되었다.
엑스포 개막 당일인 29일,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국인권’에 따르면 펑정후는 현재 가족들과 면담도 허락되지 않아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
엑스포를 앞두고 인터넷 통제와 언론통제도 강화됐다. 베이징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홍콩 일간지 ‘애플데일리’는 엑스포 취재가 금지됐다.
중국내 언론들은 칭하이 위수현 지진 보도를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고 엑스포 주제가, 마스코트 표절과 관련 내용과 사진은 각 토론방에서 잇따라 삭제됐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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