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상하이 엑스포에 희생된 사람들’

편집부  |  2010-05-06
인쇄하기-새창


[SOH] 5월 1일, 상하이 엑스포 개최 첫날부터 탄원인의 자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에도 ‘엑스포 난민’이라고 불리는 강제퇴거 피해자가 엑스포 장내에서 시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탄원인들은 “엑스포 불꽃이 하늘로 떠오른 순간 내 마음도 불꽃처럼 산산히 찢어졌다”고 한탄하고 있다.

 

자살 시도

 

개최 이틀 전부터 가택 연금된 탄원인 판스밍(範詩銘)씨는 5월 1일 아침, 집 인근에 산책하러 나왔다가 공안국에 체포됐다. 체포 도중 심한 구타를 당한 판씨는 경찰 폭력에 항의하기 위해 쇠붙이로 목을 찔러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식도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판씨를 간호했던 친구는 “판씨는 현재 병원에 있지만 병실 밖에서 경찰 4명이 감시하고 있다. 엑스포 때문에 많은 탄원인들이 구속되거나 가택연금 상태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11년 간의 탄원 경험을 갖고 있는 판씨는 상하이시 루완구(蘆灣區) 주민으로 1998년, 사업을 위해 국산 관광버스를 구입했다. 차량 불량으로 회사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았다. 99년 판씨 일가는 베이징에 가서 청원(上訪)했으나 이후 상하이 당국에 보복을 당해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판씨는 탄원을 반복했지만 그 때마다 경찰의 폭행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공산당 60주년 축하행사, 그리고 금년 상하이 엑스포 등 큰 행사나 축제일마다 구속되거나 집에 감금돼야 했다.

 

75세 판씨의 아버지는 “개혁개방 30년간 생활이 좋아지기는커녕 날마다 나빠질 뿐”이라고 하소연 하며 “아들이 경찰에 심하게 맞아도 호소할 곳이 없다. 경찰을 살해한 양자(楊佳-2008년 상하이 당국에 고문을 당한 후 경찰을 살해한 인물)의 기분을 잘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포 난민들’의 시위

 

4월 30일 오후 3시경, 중국 각지 탄원인으로 결성된 ‘중국원민(寃民)대동맹’ 추메이리(裘美麗) 등 회원 3명은 엑스포 장내에서 시위를 시도하다 당국에 체포됐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최소 30일 구류처분을 받으며 상황에 따라 노동교양소나 감옥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추씨의 남편이 인터넷에서 시위 정보를 공개했다. “내 아내 추메이리는 상하이 당국의 강제 주택 몰수 등 엑스포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기 위해 동료 천옌옌(陳燕燕), 우후히췬(吳慧群)과 함께 엑스포에 들어갔지만 체포됐다.”

 

2002년 12월, 엑스포 토지 수용을 위해 추씨의 자택이 해체됐다. 보상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추씨는 2005년 베이징에 가서 청원했다. 그녀는 청원 중 우연히 원자바오 총리를 만났으며 원 총리는 상하이 당국에게 추씨의 문제를 잘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추씨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당국의 보복을 받았다.

 

추씨와 같이 상하이 엑스포 건설을 위해 강제 퇴거된 ‘엑스포 난민’은 1만 8천세대나 된다. 상하이 주민 저우진훙(周錦洪) 부부도 그 중 한 세대다. 4월 15일, 베이징에서 청원하던 저우진훙은 경찰에 연행돼 아직도 구금 중이다.

 

자택 소재지가 엑스포 건설지로 선정된 후부터 저우씨 일가의 악몽이 시작됐다. 이사를 명령 받았지만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아 저우씨 부부는 하루아침에 노숙자가 됐다. 지방 정부에 청원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베이징 중앙정부에도 청원하러 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빈번한 청원은 결국 지방 정부의 보복을 불렀다. 저우진훙은 회사에서 해고됐으며 경찰에 연행돼 구금됐다.

 

저우씨의 부인 리(李)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한다. “남편은 감옥에 갇히고 우리 가족은 아직도 머물 곳이 없어 유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불꽃이 하늘로 떠오른 순간 제 마음도 불꽃처럼 산산히 찢어지고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관련기사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2918 中, ‘계란 안전’ 빨간불... 기준치 69배 합성 항생제 검출..
디지털뉴스팀
26-06-06
2917 中 난징, 위성 중단으로 교통·물류 6시간 올스톱
디지털뉴스팀
25-12-27
2916 홍콩 화재 사망자 150명↑... 진상 규명 요구하는 시민 ....
디지털뉴스팀
25-12-02
2915 '현대화 상징'이라던 中 대교, 개통 10달 만에 붕괴
디지털뉴스팀
25-11-12
2914 베이징, 한밤중 강력 뇌우 속 ‘벼락 733번’ 강타... 천....
디지털뉴스팀
25-09-13
2913 中 ‘국가 인터넷신분증’ 제도 시행... ‘디지털 전체주의....
한상진 기자
25-07-23
2912 中 ‘온라인 신상털기’ 단속 강화... 사회안정 내걸며 민....
디지털뉴스팀
25-06-18
2911 코로나19 후 인파 사라진 中 도시·지방... 머스크 AI 대....
디지털뉴스팀
25-03-06
2910 中네티즌, ‘틱톡·핀둬둬’ 강제 설치에 분통... “살짝 흔....
디지털뉴스팀
25-02-19
2909 비정한 보안시스템... 화재로 탈출 시급한데 ‘안면인식’....
디지털뉴스팀
24-11-19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66,703,848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