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권 탄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파룬궁 탄압 관련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관하는 언론상인 ‘다니엘펄(Daniel Pearl)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 프랑스 정치 명문대인 시앙스포(Science Po)에서 열린 2010년도 다니엘펄 상 수상식에서는, 중국 감옥에서 불법 감금과 고문을 받았던 파룬궁수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 보도 ‘중국 당국의 파룬궁 탄압 못 본척하는 프랑스 정부’(아녜스 번, 오르테가 루이엔도 기자)가 본상을 수상했다.
시앙스포 부교장이자 다니엘펄 상의 버나드 보르카 심사위원은 수상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 탄압받는 파룬궁 진상을 국제사회에 인지시켜 ‘자유의 적’인 중공 당국 선전의 허위성을 국제사회에게 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니엘펄 상은 2002년 파키스탄에서 알케에다에 납치 살해된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다니엘 펄를 기념하기 위해 이 신문이 설립한 것으로 올해가 6번째 수상식이다.
수상 기사 주인공은 파리에 거주하는 중국인 여성 펑야쥔(馮雅君)으로, 그녀는 가족 모두가 파룬궁수련자였지만 중공 당국의 탄압으로 부모가 사망하고 본인과 오빠도 불법 고문을 당한 후 태국을 경유해 각각 프랑스와 미국으로 탈출했다.
기사를 작성한 오르테가 기자는 우연한 계기로 파리 시내 공원에서 파룬궁수련자들을 만난 후 파룬궁이 중국에서 탄압받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르테가 기자는 “이렇게도 평화로운 기공건강법이 왜 중국 당국에게 그처럼 폭력적인 탄압을 받는 지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며 “당시 기자 정신이 샘솟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우선 중국 대사관에 정보 제공을 신청했지만 회답을 얻을 수 없었으며 프랑스 인권위원회도 매우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국제인권 단체 ‘엠네스티’와 ‘파룬궁 수련자 생체 장기적출 사건’을 조사한 캐나다 조사단, 그리고 프랑스 장기이식 전문가들부터 적극적인 협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특히 사건 주인공인 펑씨의 인격에 감동하며, “폭력에 굴하지 않는 그녀의 인격에 가장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 기자는 “프랑스 정부가 중국 당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파룬궁 탄압을 못본 척하고 있다”며 “기사를 통해 프랑스 국민들에게 파룬궁 탄압의 진상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식에 참가한 ‘국경없는 기자회(RSF)’ 사무총장 장 프랑소와 줄리어드는 “젊은 프랑스 기자의 이번 보도와 수상은 큰 의의가 있다”며 “파룬궁 박해는 11년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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