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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첩보활동’ 중국 상인 단속 강화

편집부  |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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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의 대북 첩보활동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북한 보안당국이 장사를 목적으로 드나드는 중국 상인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중 국경지대의 총격사건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무역상인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 보안당국이 북한을 드나드는 중국 상인들 속에 특무(스파이)가 섞여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 보위부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중국 상인들이 거처지를 이탈해 다른 지방으로 여행하는 것을 막고, 이들과 접촉하는 북한 내 주민들을 색출하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에 장사를 위해 나오는 중국인들은 보위부에 자기가 거처하려는 북한 내 친척집 주소와 동의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렇게 회령시와 무산군 등에 나온 중국 상인들은 장사를 위해 함경북도 청진시나 멀게는 함남도 함흥시까지 드나들었다. 이들은 타지방으로 갈 경우 보위부 10호 초소를 경유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돈과 담배를 주고 통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자강도 만포시에서 체포된 중국인들은 장사를 빙자하고 군수산업지역인 자강도 강계시를 오가면서 대북 첩보활동을 했다는 단서가 포착됐다.

 

보위부는 이들이 소지했던 MP3플레이어에 소형녹음기가 장착된 것을 발견하고 정탐 행위에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RFA는 이번 보위부 검열에서 중국 상인들을 ‘친척’으로 만들어 끌어들인 북한인들과 중국인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여행을 눈감아준 일부 보안 기관원들도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최근 북중 통행검사소에서는 사소한 혐의만 보여도 상인들이 다시는 북한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검은 도장’을 찍어 출국시키고 있다.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28일 “중국의 대북첩보활동에 불안을 느낀 북한이 ‘중국간첩’ 잡기 운동에 나섰다”며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NK지식인연대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올라가는 내부 문건에서 중국 간첩은 ‘중국개’라는 극단적인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면서 겉으론 북중 관계가 혈맹관계처럼 보이지만 실은 북한 지도부가 중국을 아주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원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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