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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월드컵 이용 ‘후계자 업적 쌓기’ 실패

편집부  |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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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북한이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의 성과물로 만들려 애를 썼으나 물거품이 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은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1승이라도 거두거나 그 이상의 선전을 폈을 경우 ‘체육발전에 바친 김정은의 영도업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북한 체육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브라질 경기를 지켜본 김정일이 ‘전반전에 잘했지만 후반전에 방어만 해서 이기지 못했다’고 지적하고는 ‘역습을 하기 위해서는 전진 방어를 해야 한다’며 중간 방어수의 위치까지 일일이 잡아줬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은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달 21일 당일에도 남아공 현지에 파견된 책임자에게 경기 도중 두 차례에 거쳐 전술 지시를 내려 경기에 반영됐다.

 

RFA는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은 북한 축구팀이 기존에 세웠던 전술을 바꾸고 공격형 축구를 구사했지만, 기술과 체력이 우월한 포르투갈 선수들의 역습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어서 0대7이라는 대참패를 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북한은 축구 대표단을 극진히 대접했다고 한다. 작년 11월엔 선수단 전원에게 체육인 최고영예인 ‘인민체육인 칭호’와 ‘공훈 체육인’ 칭호를 수여했고, 김정은도 대표팀 훈련장을 수차례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줬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북한 대표팀이 귀국 후에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해 북한 소식통은 “이번 경기 실패는 장군님이 직접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처벌할 가능성은 적은데,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받은 월드컵 출전 수당은 정대세와 안영학 등 일부 선수들에게만 지급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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