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주택 및 도농 건설부는 올해로 다섯 번째 시행되는 ‘차 없는 날’ 활동을 오는 9월 22일에 벌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차 없는 날 활동의 주제는 ‘녹색 교통 ∙ 도시의 미래’로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오염을 덜 일으키는 차에 좀 더 관심을 갖게 하자는 것입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에 따르면 22일도 되기 전인 지난 16일 중국의 한 사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차 없는 날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면서 10년 가까이 타고 다녔던 자신의 벤츠를 부쉈습니다.
차주 천광뱌오(陳光標)씨가 부순 차는 배기량 6.0에 이미 16만 Km를 달렸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20~30만 위안(1위안 = 약 179원)을 호가합니다. 그는 ‘차 없는 날을 홍보하기 위해 아끼는 차를 부수긴 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하고 ‘차를 팔아서 기부를 해도 좋겠지만 차를 부수면 더 큰 홍보 효과가 있다. 9월 22일뿐만 아니라 매달 22일을 모두 차 없는 날로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 직원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도록 독려하면서 자전거 200대를 직원들에게 제공했으며, 오는 25일 시민들에게도 자전거 20,000대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또 기름값을 50% 올리고, 주차요금과 번호판 등록비 등도 인상해 그 수익금을 교통발전에 사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환경보호 운동과 기부에 관심을 기울여왔던 천씨는 중국 자선 1호 기업인으로 불립니다. 그는 지난 원촨지진 당시 자신이 조직한 구조대를 이끌고 직접 지진현장에 들어가 구조작업을 벌였고, 일본 후쿠시마 지진 당시에도 구조활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한편 천씨의 이번 '벤츠 부수기 쇼'는 언론과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중국에 부는 자가용 구매 열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 교통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중국 전역에 등록된 차량 2.19억대 가운데 최초로 자가용이 1억대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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