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정권 건립 기념일인 ’11(10월 1일)’을 앞두고, 베이징에서는 다시 칼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중국 소매 판매 정보를 보도하는 뉴스 사이트 ‘연상망(聯商網)’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대형 마트에서 일제히 부엌칼이 일시 판매 중지됐습니다. 과일칼이나 페이퍼 커터도 판매장에서 사라졌습니다.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0월 1일 전후 당분간 이러한 칼 종류를 판매할 수 없다는 내부 통지를 보냈습니다.
칼 판매가 처음 금지된 때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기간 중이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한정된 매장에서 실명 구입을 의무화했습니다. 그 후 샹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대규모 행사기간 중에 칼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가 미니블로그에 올린 글이 중국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강대한 국가에서는 권총을 해금해도 정권이 전복되지 않는다. 허약한 정치제제에서는 요리용 부엌칼도 실명으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고속철 사고를 빗대 ‘국민을 중시하는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사고 희생자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읽어내려 애도의 뜻을 나타낸다. 차가운 정권하에서는 사고 희생자의 인원수도 극비사항이다. 자유 국가에서는 일개 기자가 장관들에게 질문공세를 퍼붓는다. 강권 사회에서 고위 관리는 기자에게 ‘믿든지 안 믿든지는 당신 마음이지만 나는 믿고 있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나버린다’고 꼬집었습니다.
※ 중국 고속철도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부 발표내용의 신빙성에 대해 질문한 기자에게 철도부 고위 관리가 이같이 대답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