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환속한 티베트 승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고 티베트 망명 정부의 라디오 방송인 티베트 소리방송(VOT)이 19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핑춰(平措)라는 이름의 승려가 중공의 독재통치에 항의해 분신했던 쓰촨성 아바현의 키르티 사원에서 소위 '애국주의 교육'을 실시하면서 승려들에게 공산당을 옹호하는 서명을 강요하고 환속하는 승려에게는 2만위안(약 370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분신 사건 이후 중국 정부는 키르티 사원의 승려 수백명을 감금 또는 추방했습니다. 추방된 승려들이 사원으로 돌아오지 않고 환속할 경우 2만 위안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3년 동안 무이자로 5만 위안(약 93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장려금을 받아간 승려는 한 명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위안지(圆吉)법사는 ‘1~2만 위안 혹은 더 많은 보물을 준다 해도 그것은 단지 코앞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재물로는 스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며, 단지 정부가 불법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것이 매우 불쌍하고 불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는 돈으로 환속을 부추기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애국주의 교육을 통해 승려들의 생각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애국주의 교육은 달라이라마에 대한 공격이 주된 내용입니다. 교육 중에는 사회주의와 공산당 옹호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강요합니다. 이를 거부하기 위해 많은 승려들이 사원을 떠나거나 망명을 선택합니다.
인권운동가 황치(黄琦)는 ‘이는 강제로 신앙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중공의 일관된 수법이다. 파룬궁 수련자, 티베트 승려 그리고 일부 가정교회 신자들에게 이와 비슷한 수법이 사용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중국 헌법은 신앙자유라는 조항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어 어떠한 정치세력이나 조직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신앙인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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