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5일 광둥성 마오밍(茂名)시에서 초등학생 3명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해, 이 중 여아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부모나 아빠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간, 소위 ‘남겨진 아이’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망한 여아 양하이보(楊海波)는 링(凌) 남매의 집에서 이들 남매와 함께 놀면서 엄마가 항상 자신을 매도해 전혀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링 남매는 이에 맞장구 치면서 자신들의 부모도 모두 도시에 돈을 벌러 나가 있고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살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날 저녁 3명은 링 남매의 집에 있던 농약을 꺼내 마셨습니다. 가족이 이들을 발견했을 때 양양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링 남매는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했습니다.
마을 촌(村) 위원인 셰(射)씨에 따르면, 해당 마을은 주업이 벼농사로 매우 가난합니다. 년간 순수입은 2,000 위안(약 365,000원)에도 미치지 않고 생활조건은 매우 어렵습니다.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지 않고 농사만 지으면 생계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이주 노동은 피할 수 없어 마을 농민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나가 있습니다.
셰씨는 ‘3명의 아이들은 한쪽 부모나 노인과 생활하고 있어, 부모의 사랑에 굶주려 있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최근 중국 농촌에서는 남겨진 아이들의 자살이나 실종 사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사랑과 의사소통 부족으로 아이들의 성격이 변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웨이즈중(葦志忠)은 지난해 연구조사에서 남겨진 아이들의 80%가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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