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국가 인터넷 정보 판공실’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소집해 ‘웨이보에 대한 관리를 꾸준히 강화한다’, ‘유언비어를 날조, 확장하거나 외설스러운 정보를 발신하는 행위는 법률에 따라 처벌한다’ 등의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각 지방 정부와 공안 기관 대표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언론을 통제하는 중앙선전부 왕천(王晨) 부부장은 이 같은 결정사항을 통지하고, 참석자들에게 웨이보를 정부 정보발신 루트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정보 조사기관이 지난 7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웨이보 이용자는 올해 상반기에 6,311만명에서 1.95억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중국 산업정보화부 류리화(劉利華) 부부장은 웨이보가 중국 여론형성의 중요 루트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 예로 지난 7월 발생한 고속철도 추돌사고에 관련해 당국의 반응 및 사고 대응 정보가 유통돼 인터넷을 통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정치적 의미가 가장 깊은 것은 최근의 인민대표선거였습니다. 각 지역 공산당에 속하지 않는 독립 후보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밝혀 정부가 여론을 완전히 통제했던 종래의 관례를 깼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분교에서 중국 인터넷을 연구하는 샤오창(蕭強) 주임은 ‘선거 자체가 중국의 권력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한계가 있지만, 독립 후보자들이 여러 방면에서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웨이보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확실히 웨이보가 중국 정치체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내며, 중국 정부의 종래의 검열 체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베이징 공산당위원회 류치(劉淇) 당서기는 웨이보를 운용하는 신랑망을 시찰하면서 ‘새로운 기술의 응용과 관리를 강화하고 허위 유해 정보를 단호히 봉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랑망은 현재 전문팀과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인터넷 내용을 감시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비판, 공산당 간부 스캔들, 고위관리들에 관한 정보 등을 봉쇄 및 삭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샤오창 주임은 ‘웨이보의 강점은 사용자가 충분한 정보에 근거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여론을 좌우하려고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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