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도심에 위치한 복합산업 단지가 지난 20일 밤 9시경 철제 헬멧과 각목을 든 남자 100여명이 난입해 단지 내 점포 유리, 전시품 가구 등을 파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이들을 말리던 점원 등 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불도저 3대를 동원해 건물을 강제로 철거한 이들은 자신들을 ‘건물 철거반’으로 칭하며 ‘단지 내 업체들이 기한 내에 이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제로 건물을 철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단지가 들어서 있던 토지는 원래 베이징시가 운영하던 전선 케이블 업체가 소유하던 것으로, 양측은 지난 2007년에 8년간 임대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 토지가 재개발 대상으로 지정되자 전선 케이블 업체는 단지측과 협의없이 무단으로 토지를 부동산 개발 업체에 매각했습니다.
이 단지는 백화점, 영화관, 슈퍼마켓 등이 입점해 있는 복합 쇼핑몰로 전체 투자 총액은 8,000만 위안(약 142억원)에 달합니다. 토지 임대계약이 아직 만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 건으로 입점 업체들, 베이징 전선 케이블 업체 및 부동산 개발업체가 배상금에 대해 법적으로 다툴 예정이었습니다. 재판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강제철거사건으로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조사중이며, 베이징시 전선 케이블 회사는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 업체도 코멘트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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