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들어 티베트에 대한 억압에 항의하기 위해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이 잇따랐으나, 중국 정부는 단지 ‘모습을 바꾼 테러’라고 비난할 뿐, 별다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2일 쓰촨성 아바현의 한 마을에서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가까운 시일 내에 40명이 집단 분신할 것이라는 내용의 중국어로 된 삐라가 대량으로 뿌려졌습니다. 칭하이성 퉁런(同仁)현 룽우사(隆務寺)에서는 지난주 20여명의 승려들이 단식으로 항의했습니다.
노르웨이의 ‘티베트의 소리’ 방송은 단식에 참여한 승려의 증언을 인용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룽우사 소속의 20여명의 승려들은 지난 18일 밤 8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단식을 하며 분신한 승려들에 대한 추도의 뜻을 나타내고 현지의 긴박한 정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가산젠트 의원은 중국 공안 당국은 이 같은 활동을 저지하지는 않았으며, 사원의 주지에게 활동 중지를 설득했을 뿐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이에 RFA 기자가 룽우사에 전화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응대한 승려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현지 종교관리기관이 사원에 진주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산젠트 의원은 전화가 도청되고 있어 많은 승려들이 전화 통화를 꺼려한다면서 자칫 ‘정보 누설로 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이 경비 범위를 전 티베트 거주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중국 당국이 조금 당황한 모습이다. 지금 라싸 시내에는 많은 경찰이 거리를 순찰하면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항의 확산을 막기 위해 티베트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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