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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유목민, 초원파괴 항의하다 또 사망

편집부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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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다시 몽골인이 초원을 파괴하는 한족(漢族)의 트럭을 저지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엔후바트 남몽골 인권정보센터 대표는 네이멍구 자치구 오르도스시 우선치(烏審旗)에 거주하는 유목민 조리그트가 지난 20일 자가 소유의 초원이 파괴되자 초원 위를 통행하는 한족의 석유수송 트럭을 정지시키려 할 때 트럭 운전기사가 고의로 위험 운전을 반복해 그를 치어 사망케 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한 동종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관영 신화사는 이 사건이 교통사고이며 가해 운전기사가 이미 현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엔후바트 대표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조리그트가 오토바이로 트럭을 뒤쫓고 있을 때 트럭 운전기사가 고의로 사행운전을 해 조리크트를 치었다는 현장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유목민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한 사건이다. 한족은 몽골인의 권익을 완전히 무시하고, 경제이익 때문에 초원을 심각하게 파괴하며, 탄광 등 천연자원을 끝없이 개발하고 있다. 그에 반해 유목민은 생존 근원인 초원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항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5월 발생했던 동종 사건 후 대규모 항의시위가 일어나자 중국 정부는 네이멍구의 권익을 최대한 고려하고 탄광의 생태 환경과 유목민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엔후바트 대표는 ‘반년이 지난 지금 전혀 변한 것이 없고, 중국 정부는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부터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한족에 의한 석탄 채굴이 활발해져 현재 이곳의 석탄 생산량은 중국 내 1위를 차지합니다. 유목민들은 중국 정부에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호소했지만, 아무런 대책이 강구되지 않았으며 채굴로 인해 유목지에는 사막화가 더 심화됐습니다.


엔후바트 대표는 환경파괴고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유목민들이 자발적으로 항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유목의 전통이 있는 몽골인의 생존권과 문화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면서 ‘몽골인이 원하는 것은 독립이나 자치가 아닌,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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