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티베트에서 승려들의 잇따른 분신에 대해 국제사회가 비상한 관심을 표하고 해외 티베트 단체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중국 정부는 최근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은 분신 후 병원으로 후송된 승려 1명이 중국 정부를 칭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쓰촨성 아바현 키르티 사원 소속의 승려 푼촉은 올해 3월 분신한 후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개한 영상은 푼촉이 병원에서 자신의 분신을 후회하고 공안과 의사가 친절하게 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라디오 방송인 ‘티베트의 소리(VOT)’는 푼촉이 당시 중증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어 말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하고, 때문에 이 영상은 중국 정부가 날조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련의 분신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 정부는 쓰촨성 아바현 티베트인 마을에 2만여명의 전담반을 파견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티베트 망명정부 관리에 따르면, 전담반은 유명한 승려 혹은 관리에게 분신자살을 비판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강요해 녹화하고 있으며, 이에 협력하지 않는 사람은 처벌됩니다. 중국 정부는 녹화한 영상을 홍보영상으로 사용하면서 분신 자살한 승려는 모두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VOT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대응은 한층 더 현지 티베트인의 반감과 분노를 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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