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9일 중국 허난성 루난(汝南)현의 한 파출소 소장에 의한 음주운전으로 5명이 차에 치여 숨졌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관영 신화사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루난현의 한 경찰이라고 보도했으나, 현지 선전부는 왕인펑(王銀鹏) 현 파출소 소장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왕 소장은 공무용 차량을 운전했으며 루난현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이 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차에 치며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부상당한 4명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습니다.
현재 왕 소장은 공안당국에 구속되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사망자가 5명이 아닌 7명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중국 인기 포털사이트 텐야왕(天涯網)에 올라온 목격담에 따르면 통제불능의 차량 한 대가 현장에서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 멈춰 섰고, 차량에서 내린 두 명의 경찰은 차에 치여 쓰러진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주위가 혼잡한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한편 현장에서는 민관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에 올린 관련 소식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관용 공무차량 유리창이 부서졌으며, 미니버스 한 대가 전복’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수 천명의 민중들이 거리로 나서 경찰이 현장 보호조치 없이 사체를 운반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사고에 대해서만 보도했으며, 이어진 민관 충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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