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을 방문 중인 달라이라마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문화말살 정책 때문에 티베트인들이 절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티베트를 방문하고 그곳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 정부는 10~15년간 강압적으로 티베트지역을 통제하고 있어 오늘날과 같은 가슴아픈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지난 3일 비구니 승려가 분신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11명의 티베트 승려들이 티베트와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분신했고, 4일에는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도 한 티베트인이 분신을 시도해 양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티베트인들의 불교신앙은 자유롭다고 주장하고, 달라이라마를 극단분열주의자로 지칭하면서 달라이라마가 티베트인들의 잇따른 분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달라이라마는 ‘우리는 비폭력을 원칙으로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달라이라마는 인도에서 기도법회를 열어 분신으로 사망한 승려들을 추모했습니다.
한편 뉴욕에 위치한 '자유티베트학생회(Students for a Free Tibet)’가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전한 바 따르면 지난 6일 1만여명의 티베트인들이 쓰촨 링취에(靈雀)사원에 모여 3일 분신한 티베트 비구니를 추모하고 구호를 외치며 해외로 망명한 티베트인들에게 티베트의 현 상황을 세계에 알릴 것을 호소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에 티베트에 대한 고압 정책을 바꾸도록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올 2월 인도로 망명한 한 티베트인의 말을 인용해 약 2,000명에 이르는 중국 무장경찰이 링취에 사원 근처의 한 영화관에 주둔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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