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내외에서 중국의 시각장애인 천광청(陳光誠) 변호사의 구원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일인 지난 12일 중국뿐 아니라 해외 일부 지역에서도 그의 생일을 축하하고 그를 구원하기 위한 집회가 열렸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미국인과 중국계 미국인들이 천 변호사의 상징인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워싱턴에서 집회를 열어 그의 생일을 축하하고 중국 정부에 천 변호사에 대한 자유박탈과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권단체 '시민의 힘'의 양젠리(楊建利) 대표는 '전 세계 자유국가에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천광청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국 정부가 그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하고 그와 그들 가족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수십명이 모인 가운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사회 약자를 위해 인권활동을 펼쳐온 천 변호사에게 축하인사를 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각지에서 모인 40여명의 청원자들이 차를 빌려 천 변호사의 집으로 향했지만 경찰의 단속으로 차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연행되었으며 수 시간 후 풀려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일찍부터 천 변호사의 산둥성 이난(沂南)현 둥스구(東師古)촌 고향집으로 가는 길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천 변호사를 방문하러 가는 사람들을 막고 있으며 심지어 구타와 소지품을 몰수했습니다. 이 같은 단속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기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 변호사에게 보내는 생일선물로 만들어진 '자유 천광천' 인터넷 사이트에는 천 변호사를 방문하면서 겪었던 충돌과 피해사실을 고발하는 글, 사회 유명인사와 지식인들의 성원 및 지지 글도 많이 게시돼 있습니다.
천 변호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인권상황을 거론하면서 티베트의 잇따른 분신사건과 천 변호사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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